망원동 술집 이런 곳이 있었어?!

 

 

 

아지트같은 매력이 있던 망원동 술집

 

아진입니다. 지난 제 생일에 남친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꽤나 괜찮은 망원동 술집을 발견하였습니다. ( 몇 번 지나갔던 길이였는데 왜 발견하지 못해던 것인지~시야가 좁은 나님ㅋㅋㅋ ) 에약제로 운영하며 따로 오픈과 마감시간이 정해져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인스타그램으로 미리 확인하거나 혹은 DM으로 문의해야합니다^^ ( 저희는 예약잡고 갔지요오~ )

 

 

 

 

 

 

공작새 모양의 간판이 저희를 맞이해주었는데요, 묘한 무늬가 매력적이였습니다. 앞에는 여러 와인병들로 인테리어를 꾸미셨던데 시선이 자꾸 가더라고요^^ 아담한 공간이였는데 굉장히 여러 느낌이 와닿도록 꾸며놓으셔서 여기 저기 시선이 닿는 곳마다 즐겁고 새롭더라고요. ( 엄청 센스있게 꾸미셨던데 신기함 가득이였습니다. ) 밤이되면 외부 간판에 불이 팟! 들어왔는데 엄청 감성적이고 예쁘던~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는 이렇게 꾸며져있어요. 굉장히 작은 공간인데 어떻게 이리 알차게 꾸미셨는지 신기함이 가득이였습니다ㅎㅎㅎ 와인잔이 천장에 가득하였고 조그마나한 창가자리가 개인적으로 엄청 좋더라고요. ( 제가 보기에는 그 곳이 명당이였던!! ) 테이블은 중앙에 큰거 하나와 사이드로 2명~3명정도 앉을 수 있는게 전부였어요. ( 수용인원이 전부 다 하여 15명정도 될 것 같네요. ) 한 쪽 벽에는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보드카들이 킵되어 있고 또다른 한 쪽에는 책들이 빼곡~ 빔도 있어서 영상을 틀어두기도 최적의 공간이였습니다. ( 소규모 모임이나 장소 대관에도 좋겠더라고요. ) 망원동 술집 주인장분이 애주가셔서 좋은 술들이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워낙 요리하는걸 즐겨하셔서 2주에 한 번씩 오늘의 메뉴가 바뀐다하니 참고하세용!! ( 투데이 메뉴는 하루 수량이 정해져있다는거~ )

 

 

 

 

 

 

 

먼저 가볍게 술 한잔 해야겠지요? 귤청이 들어간 맥주와 일반 잔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더 시원함이 오래 유지되고 잘 전해지는 주석잔에 담긴 생맥을 주문하였지요.( 주석잔 진짜 오랜만에 보는거라 신기했던 1인이예요ㅎㅎㅎ ) 둘 다 어쩜 비주얼이 이리도 예쁜지~ 저 옆에 놓여있는 얇은 과자같은건 파스타면을 마늘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건데요, 겉에는 소금이 묻혀져있어 짭잘한게 가볍게 먹기 좋은 안주였습니다. ( 기본 안주였어요. )

 

 

 

 

 

 

짠!! 지중해식 문어구이 요리입니다. 접시도 참 예쁜거 쓰신다 생각되었는데 그 위에 올라간 음식들은 예술이던~ 플레이팅 참 감각적으로 맛깔나게 담아내시더라고요. 여러 구운 채소들과 가운데 문어 다리가 얹어져 있었는데 와인이나 술 안주로 그만이였습니다. ( 채소들 간도 딱 적당했고 모두 유기농에 직집 집에서 담근 청이나 소스들만 사용하여 만드셨다하니 그 정성이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적당히 짭짤하면서 야채가 너무 무르지 않고 본연의 맛도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문어가 그리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게 달달하고 상큼했던 귤 맥주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 개인적으로 직접 담그신 청이 들어가니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니라서 더 맛있었으며 딱 여자들이 즐기기 좋은 술이였습니다. 귤의 은은하고 부드러우면서 시트러스의 향이 매력있었습니다. )

 

 

 

 

 

망원동 술집의 베스트 메뉴인 감바스도 나왔습니다. 새우가 어찌나 오동통통한지~ 더불어 토마토와 깍지콩도 들어가 오일에 자작하게 튀겨져 나왔는데 간도 딱 좋은게 맛있었습니다. 마늘의 향이 가득 느껴지는게 풍미가 아주 깊었던 요리였어요!! 바게트도 한 번 구워져나와 바삭한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게 새우와 토마토를 얹어 먹으니 여러 식감이 느껴지는게 엄청 매력있었습니다. ( 후추와 소금이 적절히 들어가 간이 딱 좋았습니다. ) 베스트이자 메인답게 맛있었어요ㅠㅠㅎㅎㅎ

 

 

 

 

나중에 진토닉과 하이볼도 추가하여 마셨는데요,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풍미가 좋으니 술이 막 들어가더라고요^^ ( 위스키를 많이 넣어주셔서 씁쓸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너무 좋더라고요~취향저격!! 역시 이래야 뭔가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ㅎㅎㅎ ) 아지트로 삼고 싶은 괜찮은 망원동 술집을 남친덕에 발견한 것 같습니다. 다음엔 친구들이랑 한 번 모임을 이 곳에서 가져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