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 맛집 돈까스가 실했어요!!

 

 

 

가격대비 양이 엄청났던 즉석우동집!

 

아진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날이 엄청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걸리지 않고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요즘 감기걸림 그리도 독하다하니 조심하세요. 저는 지난주 남자친구와 함께 망리단길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즉석우동집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맛있는 곳이라며 오래되었고 예전부터 남친이 한 번씩 가던 집이라고 알려줘서 기대치가 확 올라간 상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해서보니 간판이름보고 잘못찾아온줄 알았는데 여기가 맞다던ㅎㅎㅎ 점심시간이 지나고 갔는데 확실히 인기가 많은 곳인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습니다. 추우니까 안에 들어가서 한 쪽에 서있었던 우리 둘~

 

 

 

 

 

 

테이블 회전율이 생각보다 빨라서 15분밖에 안기다리고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앉자마자 일단 망리단길 맛집 메뉴부터 가볍게 보았는데 엄청 간단하던~ 딱 자신있는 음식들만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뎅이 푸짐하게 들어간 어묵우동 한 그릇과 돈까스 한 그릇씩  주문한!! 사용되는 식재료는 순수 국내산만 사용하신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으며 양념장에 들어간 고춧가루 양념은 태양초와 청양고추가 섞여 들어가 매울 수 있으니 저처럼 매운 맛에 약하신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순한맛으로 달라고 요청해야합니다. 기본 국물과 함께 곁들여먹을 단무지, 깍두기가 나왔는데 깍두기 무가 아삭거리고 시원하면서 적당히 달큰하면서 약간 매코롬한게 매력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니리와 더불어 여러 종류의 어묵이 들어간 통통한 면발의 우동이 나왔는데 6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하여 양이 꽤나 푸짐하니 흡족하였습니다. 먼저 국물부터 한 입 떠마셔봤는데 적당히 깊이감 있으면서 속이 따뜻해지면서 시원해지는게 풀어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맛이였어요. 차가운 바람으로 손도 꽁, 발도 꽁, 코 끝도 꽁이였는데 따뜻한 국물 마시다보니 스르륵 녹는 느낌이 기분이 좋았던!! 괜시리 나른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싱싱한 미나리를 넣으셔서 그런지 특유 향과 맛도 가득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으며 함께 곁들여서 한 입 먹으니 궁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저 미나리만 좀 더 추가해서 먹고 싶었었던~

 

 

 

 

 

 

망리단길 맛집이라더니 이 메뉴도 맛나더라고요. 저희 커플처럼 둘이 온 테이블은 대부분 주문한 구성이 똑같았습니다. 역시 사이좋게 시킨 후 나눠먹는 맛이 있지요~ 다른 업체에 비해 솔직히 면발은 얇은 편이였는데 생각보다 뚝 끊기는 식감이 아니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게 호로록 입 안으로 쏙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둘이 먹다보면 금방 없어지겠지 싶었는데 양이 꽤 되어 먹어도 사라지지 않던~ 남자친구에게 가성비 진심 갑 오브 갑인 것 같다며 엄지척 날려줬습니다. 맛도 좋은데 가격대도 착하니 여러모로 흡족스럽더라고요.

 

 

 

 

 

대망의 또다른 메인의 나왔습니다. 옛날 느낌으로 두툼하고 큼지막하게 튀긴 후 위에 갈색 빛깔의 소스를 가득 뿌린 스타일이였는데 달큰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게 입 안에 자동으로 침이 고이더라고요. 또 어릴 적 집 앞에서 먹었던 비주얼과 매우 흡사하여 더더욱 기대하였던 저입니다. 맛있겠다며 양 팔 휘적거리며 호들갑떨었더니 남친이 웃으며 흥분 가라앉히고 천천히 많이 먹으라며 포크를 건네주었습니다. 제가 나이프잡고 썰어 먹으려했는데 다정다감 스윗가이가 접시째 가져가더니 한 입 크기로 먹기 편하게 다 잘라줬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 감동먹는 나란 여자ㅎㅎㅎ

 

 

 

 

 

 

둥근 접시 위에 투박한 듯 넉넉하게 메인이 두 덩이 올라가있었고 그 위에 소스가 듬뿍!! 그 옆으로 같이 먹기좋은 밥과 샐러드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마카로니, 소화에 도움이되는 파인애플 조각까지 깨알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잘 썰어진거 한 조각 들어 한 입에 쏙 넣어봤는데 소스가 고루 안까지 잘 베어 들어가 있었으며 눅눅하지 않고 바사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살아있음과 동시에 속은 촉촉한게 맛있었어요. 저는 일본식도 좋지만 솔직히 옛날 스타일에 한 표 더 던져주고싶은~ 김치올려서 곁들이면 더 꿀 맛입니다.

 

 

 

 

 

초반에는 재잘재잘 수다가 많았던 우리 둘. 음식이 나온 후 말할새없이 폭풍의 흡입을 했던 것 같아요. 남친에게 이런 곳 있다는거 알려줘서 고맙다며 이 쪽 놀러올 때 생각나면 한 번씩 오자고 하였지요~ 이렇게 잘 먹은 후 돈은 만4천원만 내고 나왔습니다. 왠만한 식당은 1인 8~9천원 잡아야하는데 핵이득인 부분이였던!! 직원분들도 친절하였고 빠르게 나옴과 동시에 양과 맛 두마리 토끼 다 잡았던 이 곳~ 저희는 흡족하게 늦은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가기 더더욱 좋은 식당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어요. 가득 차서 볼록 튀어나온 배를 쓰담으며 밖으로 나와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망리단길 맛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애견카페가 눈에 보이길래 들어갔는데요, 유치원처럼 운영하는 곳으로 동네 주민 강아지들을 봐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따로 주인이 있는 개들을 봐주는 곳이라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던~ 들어가기가 무섭게 대형견, 소형견들이 뛰어와 격하게 반겨주며 냄새맡기 급급하더라고요. 귀여운 아이들이 많아서 쓰담쓰담하고 사진찍고 놀아주며 소화시켰습니다. 주변에 시장도 있고 먹거리, 놀거리, 카페가 조성이 잘 되어있어 한 번씩 데이트가기 괜찮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근처 맛난 떡집에 들려 영양떡까지 구매 후 집으로 돌아왔네요. 예쁘고 핫 한 가게들도 많던데 다음에 또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