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 맛집 입에서 살살녹는 고기와 음식들 가득 먹고 왔오욥!

 

 

질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니 입이 즐거울 수 밖에~

 

 

안녕하세요! 혜윰제이예요오~ 여러분, 정말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잘 피하다가 걸려서 여행을 일주일정도 앞두고 골골거리고 있습니다ㅠㅠ ( 콧물에 기침에 몸살에 정신이 없어요... ) 병원다녀오고 약먹고 그나마 푹 쉬고있어 점차 회복중이긴한데 엄청 독합니다..잘 안떨어져요ㅠㅠ흑 이 와중에 맛있는건 또 먹고 싶어서 바로 어제 남자친구와 선정릉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 잘 먹어야 빨리 나을거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으며 다녀왔지요^^ )

 

 

 

 

선정릉 맛집인 칠백식당의 내부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둥그런 테이블들이 여러 개 놓여 있었으며 안 쪽으로 방이 작게 있었는데 좌식 스타일로 앉을 수 있게 되있었습니다. 단체로 오신다면 공간이 불린되어 있다보니 아늑하게 여기 안에 앉아서 식사하셔도 괜찮겠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고 쾌적하여 식사하는데 전혀 불편함도 없었고 환기도 아주 잘 되는 시스템이라 만족스러웠어요^^

 

 

 

 

원형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었는데 클래식하고 여럿이 둘러 앉기 좋아서 개인적으로 네모난 것보다 이런 스타일이 좋더라고요. ( 남친도 같은 생각이던~ㅎㅎㅎ ) 메뉴판과 더불어 옆에 식재료들 원산지도 꼼꼼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메뉴가 많은 편도 아니고 에피타이저, 메인, 식사, 후식으로 코스처럼 즐길 수 있어 저희는 다 주문하였지요^^ ( 골골거리지말고 많이 먹고 빨리 나으라던 남자친구ㅠㅠㅎㅎㅎ )

 

 

 

 

반찬은 총 5가지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데요, 위에서부터 푸릇하고 아삭한 맛이 살아있던 작은 배추를 잘라내어 막 담그신 겉절이 그리고 깻잎의 향과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제가 특히나 좋아하였던 장아찌! ( 간장양념이 달짝지근한게 제 취향이였습니다ㅎㅎㅎ ) 그리고 이모님이 담그셨다는 시원한 깍두기도 나왔어요. 그리고 진하고 깊은 맛의 된장으로 버무려진 아삭이 오이고추도 꽤나 일품이였습니다. 간혹 살짝 매코롬한 것도 있던~ㅎㅎㅎ

 

 

 

 

먼저 가볍게 에피타이저로 즐기는 육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육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거 아시죠?! 육사시미는 이렇게 썰어져 바로 나오는 음식이라 신선도가 진심 중요하다는 사실!! 육회는 양념장에 버무려져 나와 살짝 떨어지는 질을 사용하여도 티가 별로 안난다는거~ 그래서 사시미를 먹는게 더 좋다합니다. 양념장은 잘게 다진 마늘과 고추장, 고소한 참기름이 함께 담겨서 나옵니다.

 

 

 

 

양념장을 잘 섞어준 후 한 점을 집어 콕 찍어서 먹었는데요, 첫 맛은 쌉싸름한 소스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하더니 그 뒤에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입 안에 가득 퍼지는게 맛있더라고요. ( 저희 둘 다 인정했던건 전혀 느끼하거나 잡내가 1도 안느껴졌다는 점!! )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우둔살이여서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게 꿀 맛이였습니다. ( 깻잎이랑 파절임 함께 얹어서 꼭 드셔보세요! 이 궁합은 사랑입니다. )

 

 

 

 

 

 

 

 

 

입 맛을 충분히 돋궈줬다면 선정릉 맛집의 메인을 맛봐야겠죠?! 먼저 연탄불을 넣어준 후 불판을 올려줍니다. 이 집은 독특하게 숯이 아닌 연탄불을 사용하시는데요, 그 이유는 은은한 불에 고기가 타지 않고 잘 구워짐과 동시에 빠르게 연소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 살치와 안창, 갈비살이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요~딱히 먹는 순서는 없습니다. 취향껏 구워드심되용!!

 

 

 

 

저희는 살치부터 구워먹었는데 어찌나 색도 영롱하니 예쁘고 치익~하고 구워지는 소리가 그리도 좋던지!! 행복미소가 자동으로 지어졌습니다^^ㅎㅎㅎ 올려두고 장시간 그대로 놓아두지 마시고 자주 뒤집어가며 구워주세요!! 굽다보면 겉 면에 윤기가 좌르르 돌면서 육즙이 조금씩 올라오는게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 불 앞이여서 따땃하니 몸이 스르륵 녹아 기분 너무 좋았던 1인ㅋㅋㅋ )

 

 

 

 

잘 구워진 한 점은 골라서 처음엔 그냥 소금에만 가볍게 찍어 먹어봤는데요, 안에  고소한 육즙도 가득 품고 있었고 느끼한 맛이 전혀 없이 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일품이였습니다. 늑간과 살치살 그리고 안창까지 모두 다른 맛이 느껴져 신기하였고 질릴틈이 전혀 없었어요ㅎㅎㅎ ( 둘이 먹느라 쉼없이 바빴던 입!! 잠시 대화가 차단되었지만 눈으로 말하였지요~ 맛있다며ㅋㅋㅋ )

 

 

 

 

고기를 풍족하게 즐겼다면 선정릉 맛집의 식사로 구수한 된장찌개를 주문하였는데요, 아삭이 고추를 버무린 흑된장을 사용하여 끓여내신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게 2천원이라니 실화냐?! 안에 표고버섯부터 양파, 두부까지 건더기가 꽤나 푸짐하게 들어가있어 먹을게 꽤나 많았습니다. 막 바글바글 끓여져나와 엄청 뜨거우니 호호~잘 불어서 드세용!! ( 국물이 진국이였다는거ㅎㅎㅎ ) 향긋하고 맛있는 강원도산 곤드레가 들어간 밥도 나왔는대요, 역시나 2천원입니다!! ( 아니 진심 가격대 괜찮지 않나요?! ) 함께 슥삭~비벼먹을 간장도 나오는데 고기를 썰어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꿀팁을 알려주셔서 바로 실천으로 옮겨보았습니다.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곤드레의 향이 느껴지는게 제 스타일~ 밥 한 입 크게 떠먹고 찌개 국물 한 입 후루룩 마셔주니 궁합이 적절하게 잘 맞았습니다. ( 다른 손님들이 주문하는 이유가 있던~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