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거리 맛집 서귀포 시내 핫플을 찾는다면~?!

 

 

섬에 놀러갔는데 해산물은 잔뜩 즐겨봐야지요?!

 

 

아진입니다. 저희가 제주도로 놀러갔을 때 올레시장 근처로 숙소를 잡았더니 본의아니게 밤마다 시장 근처를 돌아다니게 되었는데요, 시장투어 진짜 완전 꿀잼이고 맛있는 것도 많으니 한 번쯤 해보셔도 좋다고 추천드려보고 싶어요! 역시 규모있는 시장은 먹거리와 구경거리, 살 것들이 투성이라 너무 좋은~ 그리고 이모님들의 인심과 정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여행내내 몇 번이고 갔던 것 같아요^^ㅎㅎㅎ 서울에선 매 번 대형 마트를 가고 재래시장을 잘 안가다보니 이런 매력을 몰랐는데 여행가서 깨달아버린!!

 

 

 

 

근처에 이중섭거리 맛집들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개운하게 세안하고 편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슬리퍼 질질끌고 마치 집 앞에 나온 것 처럼 거리를 활보해봤는데요, 꽤나 많은 가게들이 일렬로 불을 밝히며 저희를 맞이해줬습니다. 이 수많은 가게 중에서 저희 눈에 들어온 이중섭거리 맛집은 바로 통큰낙지인데요, 제가 아는 지인들도 추천해준 집이고 이 근방 핫플레이스라하여 방문해봤습니다. 내부도 꽤나 넓고 밖에서 식사 할 수 있는 간이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의 메뉴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저녁을 먹고 가볍게 한 잔 하려고 나온거라 배부르게 먹을 메뉴는 패쓰하기로~ 사실 여기가 낙지볶음이 맛있다고 하던데.. 매운 양념과 쫀득거리는 문어를 하얀 밥 위에 얹어 싸악~ 비벼먹음 엄청 맛있을텐데 이걸 못먹어봐서 참 아쉬웠습니다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화장실이랑도 거리가 멀지 않았고 깔끔하게 청소가 잘 되있어서 이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 매장 내에 와이파이가 설치되어있어 맘대로 데이터 쓸 수 있었다는 거~ 여러모로 편의도 잘 갖춰져있던 이중섭거리 맛집이였습니다.

 

 

 

 

벽에는 이 집의 메인 식재료인 낙지에 대한 설명들이 간결하면서 포인트로 딱 적혀 있었는데 타우린과 단백질, 철분, 아미노산, DHA, 인 등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뻘 속의 산삼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 만큼 몸에 좋은 웰빙식품이라는 말이겠죠? 옛 동의보감에도 올라가있고 피로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옛 말이 있듯이 확실히 피로회복에 도움이되는 식재료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하.. 붉은 양념 사진을 보면서 먹고 싶었지만 남길 것을 알았기에... 저희는 그냥 한치회와 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해산물은 모두 신선한 재료들을 쓰신다하여 믿고 바로 주문했지요^^

 

 

 

 

한치회와 한라산 한 잔씩 마시면서 하루의 여행 피로감을 싸악~씻어내었는데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중섭거리 맛집답게 한치회 신선도가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색상이 탁하지않으면서 투명하였고 윤기도 흐르면서 딱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셔서 소스에 찍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밑반찬들도 몇 가지 주셨는데 정갈하였고 특히 장아찌가 묘하게 잘 어울리면서 입 맛을 돋궈줬습니다.

 

 

 

이중섭거리 맛집의 투명한 한치회를 한 입 가득 입 안에 넣어 오물오물 씹어봤는데 씹을수록 달짝지근하고 고소하면서 미끌거리는 식감이 되게 매력있었습니다. 전혀 비리지않고 맛있어서 둘이 열심히 술잔 기울이며 먹었던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나왔지만 계속 당기는 맛이라서 한라산 한 잔하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안주로 삼기에 고급진 메뉴였던!!ㅎㅎㅎ

 

 

 

 

그냥 포를 떠 낸 한치회가 이런 맛이라면 조리된 낙지볶음은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안되던~ 진짜 기회되면, 또 놀러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서 그 땐 하얀 밥 위에 얹어 먹어봐야겠습니다. 향이 은은하게 나는 깻 잎에 얹은 다음 초장이나 막장 혹은 소금장 등 취향에 맞게 찍어서 싸 먹으면 진심 맛있다는 거~ 둘이서 한 병씩 깔끔하게 마시고 숙소 들어와서 푸욱~꿀잠자고 일어났네요ㅎㅎㅎ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연중무휴라하니 가시는 분들은 시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