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맛집 코다리찜 매력에 빠졌다 왔어요~

 

 

적당히 매콤하면서 짭잘한게 밥도둑으로 안성맞춤!

 

 

아진입니다. 몇일 전 엄마와 함께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해있는 신세계 백화점과 쇼핑센터로 옷을 사서 나갔다 왔는데요,  평일인데도 인파가 어마무시했습니다. 낮부터 지하 쇼핑상가부터 백화점 안 이불코너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며 휘젓고 다녔더니 금방 허기가 찾아오더라고요..슬슬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했습니다. 근처에서 먹으려하다가 엄마가 쭈꾸미 비빔밥 드시고 싶다해서 예전에 갔던 서래 쭈꾸미를 찾아았어요~ 역에서 그리 멀지도 않았고 맛도 좋았던 곳이라 동의하고 후다닥 움직였습니다.

 

 

 

 

저녁식사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더니 확실히 사람이 없던~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여유있게 메뉴들을 살펴봤습니다. 반포맛집인 이 곳에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적인 분위기와 소품, 정갈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더라고요^^ 테이블과 좌석이 꽤나 많아서 여러 명 모임이나 회식도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포맛집의 메뉴를 살펴보면 쭈꾸미가 메인이지만 또 다른 메인으로 코다리찜 정식이 있다는 사실~ 메뉴를 슥 한 번 보시고는 급 코다리로 변경하신 우리 어무이~ㅋㅋㅋ 갑자기 이게 드시고 싶다하여 정식 2인과 깻잎전을 주문했습니다. 이 날은 술은 안땡겨서 음료는 콜라로~^^ㅎㅎㅎ 둘 다 많이 배고픈 상태였기에 빨리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아무래도 코다리는 주문과 동시에 찌고 양념을 발라 조리되어 나와야기에 시간이 조금 걸린답니다. 맛있게 해주신다면 당연 기다리지용!!

 

 

 

 

메인이 나오기 전 심심한 입을 채워줄 정식 찬들이 나왔습니다. 샐러드, 메일전병이랑 미역냉국, 무채와 콩나물이 나왔는데 무채와 콩나물은 밥이랑 메인 소스랑 함께해서 비벼먹기 좋았고 아삭거리면서 새콤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는 식전에 즐기기 좋았습니다. 적당히 매우면서 당면과 김치로 속을 꽉 채운 부드러운 메밀전병도 나왔는데 이게 또 별미였습니다. 입에 잘 맞아서 부지런히 먹었던 1인이예요ㅎㅎ 그리고 시원하게 중간 중간 떠먹기 좋았던 미역냉국도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한 게 일품이였습니다. 입 안에 얼얼한 매운 맛도 잡아주면서 입 맛을 돌게하는 게 만족스러웠어요.

 

 

 

 

기다림 끝에 반포맛집의 메인인 코다리가 한 접시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2인 정식이라서 두마리가 한 꺼번에 담겨 나왔는데 워낙 큰 녀석들이라 살코기도 많고 꽤나 두툼한게 먹을 게 참 많더라고요! 거기에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이 푹 베어있는 무도 큼지막하게 덜어 나와 같이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소스의 향이 은은하게 코 끝에 퍼지는데 엄청 매력있던~

 

 

가시들 발려내어 두툼하고 토실하게 살이 오른 한 조각을 떼어내어 하얀 밥 위에 얹어 같이 먹어봤는데 간도 딱 적당하게 잘 맞았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은 게 남녀노소 다들 좋아할만한 맛이다 싶었습니다. 먹다가 약간 매운 것 같다 싶을 때 오이미역냉국 한 모금 먹으면 싸악~해결되는! 소스가 적당히 칼칼하면서 짭잘해서 무채랑 콩나물 넣어서 비벼먹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살도 전혀 퍽퍽하지않고 엄청 부드럽고 촉촉한 편이라 젓가락질이 쉼없이 갔습니다.

 

 

 

 

바삭하고 넓게 잘 부쳐진 깻잎전도 나왔는데 특유의 향과 향긋함이 가득 느껴지는 게 입 안에 절로 침이 고였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매운 고추를 썰어 넣어 바삭하게 부치신 것 같은데 튀김가루는 최소화하여 재료의 본연의 맛과 특유 바삭함을 가득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고소하면서 끝 맛이 담백하고 튀김가루가 많이 들어간 게 아니다보니 기름을 많이 머금지않아 다 먹을 때까지 질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맛있는데 비오는 날 이거랑 막걸리 한 잔하면 더더욱 진심 맛있을 듯~

 

 

 

 

둘이서 정식 2인분과 깻잎전 주문하여 배터지게, 여러 음식들 즐겼습니다. 식재료들도 신선하고 음식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푸짐하게 잘 차려나와 좋았던 반포맛집 서래쭈꾸미. 이번에도 저희 둘 다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쇼핑으로 탕진했던 피로와 칼로리 소모를 여기서 다시 만땅 채워버렸습니다ㅋㅋㅋ 다음엔 아빠도 모시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