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맛집 바다의 깊은 맛을 호로록~

 

 

식사와 더불어 술 한잔 생각나는 메뉴 구성이 흡족했어요~

 

 

안녕하세요~아진이예요. 지난 달 수정이와 새벽에 만나 무박으로 강릉여행에 다녀왔었습니다, 둘 다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였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차를 끌고 무작정 떠났어요ㅎㅎㅎ 이왕간거 맛난 것도 먹자며 정동진 맛집에 들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물회와 여러가지 음식들을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 역시 잠깐의 휴식과 힐링 그리고 맛있는걸 먹음 가슴을 턱! 막고 있던게 풀리더라고요ㅎㅎㅎ ) 

 

 

 

 

저희는 바다마을횟집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요즘처럼 매일 더위 신기록을 기록할 때 진심 생각나는 음식이예요ㅠㅠ ( 이 날도 잘 먹었었는데 또 먹고 싶어지네요. ) 저희가 이동 할 때도 휴가철의 시작이라 차가 아예 없진 않았어요~ ( 지금은 더 하겠죠... ) 생각보다 조금 더 걸렸지만 그래도 무사히 도착!! 예전에도 한 번 왔던 곳인데 잘 먹기도 했고 킬미힐미 아시죠?! 촬영지이기도 하였습니다ㅎㅎㅎ

 

 

 

 

차로 오시지 않는 분들은 미리 연락하시면 정동진에서 무료 픽업도 해주신다해요~ ( 참고해두셨다가 편하게 이동하시면 될 듯?! ) 분명 오면서 휴게소에 들려 핫도그랑 호두과자, 아이스 커피를 마셨는데도 배가 엄청 고팠어요. 빠르게 근처에 주차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멀리 왔는데 몇 개만 맛보기엔 솔직히 아쉬워서 푸짐하게 욕심을 부려보았습니다. 먼저 시원한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물회가 나왔습니다. 얇게 썬 양배추와 야채 그리고 배도 올라가있었고 회랑 소면을 따로 주시니까 양을 가늠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뽀얗고 살이 두툼하게 썰어진 하얀 생선살을 쓱삭~다 밀어넣었는데 진짜 정동진 맛집 비주얼 갑이더라고요. ( 예쁘길래 먹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어둔 후 본격적으로 비벼줬습니다. ) 후루룩 한 입 떠마셔봤는데 시원하면서 새콤매콤한게 순식간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ㅎㅎㅎ ( 등줄기가 시원해지던~ ) 돌돌 뭉쳐서 나온 소면까지 넣어서 수정이랑 나눠먹기위해 가운데 놓았는데 처음 먹어본다는 그녀의 말에 깜짝!! 처음엔 별로이지않겠냐는 표정이더니 이내 한 입 먹어보곤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고요ㅎㅎㅎ

 

 

 

 

회가 신선해서 그런지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었고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달큰한 맛이 끝에 느껴지는게 일품이였습니다. 소면은 넣어서 잘 풀어준 후 국물과 함께 호로록 집어먹었는데 면이 얇아서 금방 국물이 스며들어 더 괜찮았어요. ( 친구도 이렇게 먹는 음식이 있는지 몰랐다며 여름하면 냉면만 생각했는데 새로운 맛에 눈떴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 이 맛나는걸 이제야 알다니~ 당분간 서울가서도 많이 먹으러 다니겠구나 싶었습니다ㅎㅎㅎ

 

 

 

 

 

확실히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해산물 요리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기분파이기에~ㅋㅋㅋ ) 친구도 좋아하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웠기에 잘 왔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었어요. 온갖 야채와 함께 듬뿍 한 젓가락 떠서 크게 한 입 맛봤는데 부드럽고 감칠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지는게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 선풍기 바람과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함을 만끽하며 한 그릇을 비워냈더니 더위를 이겨냄과 동시에 추워지던ㅎㅎㅎ ) 채소와 회, 소면까지 푸짐했고 3개의 궁합이 딱딱 맞아들어가 더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바로 떠서 주시는지 딱딱하거나 살얼음으로 서걱거리지 않고 부드럽고 탱글거리는게 제 입에 너무 잘 맞았어요. ) 둘이서 접시째로 국물까지 싸악 클리어 한 후 다음 메뉴로 이동!! ( 누가보면 푸드파이터인줄?! )

 

 

 

 

따끈하게 잘 데워진 뚝배기에 밥알과 홍합살이 발려져 들어간 섭해장국입니다. 토속요리라고하던데 이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드시는거라 하시더라고요. 국물을 떠먹는 순간 이해가 되었던~ 해장용으로 기가막히겠더라고요ㅎㅎㅎ 적당한 짭잘한 간과 더불어 홍합과 조개의 깊은 맛이 느껴졌고 꽤나 푸짐하니 다 먹을 때쯤 든든함이 퍼지더라고요. ( 얼어있던 몸이 한 순간에 또다시 풀어진ㅋㅋㅋ ) 

 

 

 

 

비릿한 맛도 적었고 살도 토실하게 오른게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 전 날 흠뻑 마셔서 숙취가 남으신 분들 한 그릇 하세요~ 허하고 아픈 속도 달래주고 뜨끈해지는게 딱이더라고요. 다만 또다시 술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ㅋㅋㅋ ) 아침에 먹어도 괜찮은 국밥같은 스타일이였습니다.

 

 

 

 

굵고 투박한 면발이 특징이였던 섭칼국수입니다. 칼칼하고 매콤했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어 계속 숟가락이 자동으로 가더라고요. 안에 면도 꽤나 많이 넣어주셨고 여러 해산물이 풍덩 빠져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얼큰하면서 입 맛을 땡기는 얕은 맛이 굿이였습니다. ( 버섯과 부추 등이 가득 들어가 있었는데 부추가 신의 한 수 였던!! )

 

 

 

 

매워도 아삭거리는 김치 한 조각 얹어서 먹음 더 맛있어요. 이렇게 면이 가득 들어가서 끓여지면 끝 맛이 텁텁 할 만 한데 전혀 그렇지않고 깔끔하고 담백한게 매력있었습니다. 수정이가 이 맛에 반해서 계속 후루룩~ 서로 배부르다면서 젓가락을 놀 수 없었습니다ㅋㅋㅋ 워낙 많이 주셔서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았던 건 기분 탓?!

 

 

 

 

정동진 맛집의 칼국수와 함께 곁들여서 파전도 먹었는데요, 너무 배불러서 결국 이건 먹다가 포장했어요. ( 연달아 3그릇을 거의 다 비워냈더니 배가 안부름 이상하지요~ ) 겉은 바삭하고 적당히 기름기를 머금었으며 속은 촉촉해서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푸른 바다가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감상 포인트가 제대로 였습니다. ( 밥 잘 먹고 저 앞 벤치에 앉아 잠깐 쉬었다 갔지요~ ) 이 때만해도 그래도 밖에 있을 만 했는데 요즘같아선 도저히 못있어요ㅋㅋㅋ 매장 앞에 큼지막한 수족관이 있었는데 대게들이 득실득실~ 잠깐 구경도 했지요. ( 확실히 탁트인 뷰를 보니까 기분전환 제대로였습니다. )

 

 

 

 

 

여행코스로 많이들 들리시는 곳일텐데 하슬라아트월드입니다. 미술관인데요 외부에도 조형물들이 많아 같이 서서 사진찍기 좋답니다. 밖과 안쪽에 독특한 조형물이나 작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 여기서 좀 걷고 사진찍으며 소화 좀 시켰어요. ) 그 후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촬영도 하고 발도 잠깐 담궜었던!! ( 사박사박 모래를 밟는 느낌과 발 끝에 닿는 시원한 물이 기분좋았습니다. ) 또 놀러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