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태국음식에 퐁당 빠졌다 왔습니다.

 

 

매력있어 숟가락,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던 타이리셔스

 

아진입니다. 주말에 언니와 함께 이태원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가는 동네여서 간 김에 예쁜 카페도 가고 팝업스토어도 가고 특색있는 음식도 먹어야지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둘이서 아침겸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태원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태국음식점 타이리셔스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맛있는 밥 먹을 생각에 절로 콧노래 흥얼거리며 매장으로 항했습니다.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해밀톤 호텔이 위치해있는 큰 대로로 나오는데 그 뒷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직진하면 가게에 금방 도착합니다. 걸어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여러모로 찾아가기 편하였습니다. 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던 간판과 태국스런 느낌의 인형들이 맞이해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니 더 눈이 휘둥글해지던~ 여러 밝은 전등과 함께 컬러풀한 코끼리가 달려있는 모빌까지 참 아기자기 하였습니다.

 

 

 

이태원 맛집 타이리셔스의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는데요,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언니와 서로 먹고 싶은 거 하나와 날이 추우니 따끈한 국물요리 하나를 먹기로 하고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인 새우가 들어가있는 태국 전통 스프 똠양꿍과 베스트 음식인 낭만호이 그리고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나시고랭, 아이스 자몽에이드를 주문하였습니다. 꽤나 배가 고팠던 상태여서 음식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점심시간대 맞춰서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음료는 탄산, 에이드, 주스 그리고 커피와차, 병맥과 생맥도 있었으며 소주와 깔라만시, 꽤나 다양한 와인들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은근 태국 음식과 와인이 또 찰떡으로 잘 어울린다는 거 아시죠? 와인 즐기시는 분들이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주문한 자몽에이드를 마시면서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는데요, 과즙 톡톡 터지면서 적당히 달짝지근하고 살짝 끝에 씁쓸한 맛이 감도는 음료라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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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이태원 맛집의 똠양꿍이 나왔는데요, 양이 꽤나 푸짐하게 나왔고 젓가락 위에 잘 삶아진 면이 걸려서 나온 게 신기했습니다ㅋㅋㅋ 둘이서 키득거리면서 신기하다고 사진 막 찍어댔다니깐요~ 이 상태로 너무 오래두면 불 것 같아서 호다닥 국물 안에 투하 한 후 함께 떠서 푸짐하게 호로록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고 국물 안을 휘휘~저어보니 안에 여러 채소들과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고수 잘 못드시는 분들은 미리 주문 할 때 빼달라하시면 빼주신다합니다. 버섯과 제가 좋아하는 오동통통한 새우, 그리고 소화가 잘 되는 면까지 같이 먹을 수 있어 좋던~ 예전에 다른 곳 갔을 때 엄청 시큼해서 잘 못먹었던 똠양꿍인데 타이리셔스꺼는 적당히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하고 살짝 매콤한 맛도 감도는 게 은근 중독적이였습니다. 둘이서 맛이게 후루룩~거리며 먹었다는 거ㅎㅎㅎ

 

 

 

 

그 다음은 여러가지 신선한 야채와 굴소스 그리고 소고기를 달달 볶아 만든 잘 나가는 메인 중 하나인 낭만호이가 나옸습니다. 뜨거운 철판에 막 볶아져 나와 지글거리는 소리가 그대로 테이블까지 전해진~ 향도 달달하면서 입 맛 돌게하는 스타일이라 빠르게 촬영하고 젓가락부터 가져간 1인입니다ㅎㅎㅎ 적당히 후추의 향도 느껴지면서 매콤하면서 짭잘하고 달짝지근한 게 밥이 절로 생각나는 메인 요리였어요! 여기 밥 볶아먹음 대박이겠다 몇 번을 생각한ㅋㅋㅋ 맛있어서 둘이서 싹 비워냈습니다.

 

 

 

 

적당히 야채들의 식감이 살아있으면서 단 맛도 올라오고 육질은 질기지않으면서 부드럽고 잡내도 없는 게 먹고 나서 똠양꿍 국물 한 입 싹~마셔주니 개운한 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시고량 위에 얹어서 먹으니 더 꿀 맛처럼 느껴져 계속 그렇게 다 먹어버렸어요ㅎㅎㅎ 역시나 양이 전혀 적지 않았고 생맥이나 와인과도 찰떡처럼 잘 어울릴 안주이기도 한 메뉴였습니다^^ 어느 집은 채소 많이, 고기는 적게 이런 곳도 있는데 타이리셔스는 딱 비율이 균일하면서 많아서 흡족스러웠다는 사실! 거기에 감칠 맛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콩나물과 새우, 옥수수, 완두콩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 달달 볶아진 볶음 밥 위에 계란이 톡! 올라간 나시고랭이 나왔습니다. 제가 몇일 전에 먹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음식이였는데 이태원 맛집에서 드디어 영접했어요!! 밥 알에 윤기가 감돌면서 고소하면서 향긋한 향이 코 끝에 느껴지는 게 절로 입 안에 침이 감돌았습니다. 빠르게 숟가락 들고 퍼먹기 시작했어요~

 

 

 

 

계란 노른자 터트려서 삭삭 비벼 준 다음에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밀어 넣었는데 달짝지근하면서 아삭거리는 콩나물의 식감과 탱글한 새우의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게 입에 잘 맞아서 저도 모르게 양 어깨가 양 쪽으로 씰룩거리면서 흡족해 했다니깐요~ 앞에서 보던 언니가 그 정도로 맛있냐면서ㅋㅋㅋ 

 

 

 

 

생각해보니 메인과 세 가지를 주문해서 양이 많았는데 둘이서 다 클리어했다는 거 실화냐.. 꽤나 양이 많아서 다 못먹을거라 예상했는데 둘 다 입에 잘 맞아서 다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배 두들기며 둘이서 이 많던 거 다 어디로 사라진거냐며ㅋㅋㅋ 점심부터 너무 괜찮은 태국음식점을 알게 되어서 과식을 해버렸어요~ 남자친구도 좋아하는 메뉴들이기에 조만간 한 번 더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