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 맛집 양고기 끝판왕 오우치 맛있었어요!

 

 

입이 다 즐거워지는 식당이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혜윰제이입니다. 이웃님들, 혹시 양고기 좋아하시나요? 혹시 잡내가 난다, 누린내가 나서 싫다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근데 제가 이번에 간 남부터미널 맛집 오우치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진짜 잡내나 특유의 향 1도 못느끼고 오히려 고소함과 육향과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어찌나 부드럽고 씹히는 식감도 좋던지~ 양고기 잘 즐기시지 못하는 엄마도 한 번 가보시고는 완전 반해서 돌아온 곳이예요^^ㅎㅎㅎ

 

 

 

 

남부터미널 맛집 오우치는 삿포로식 양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며 1년미만의 램의 세가지 부위를 사용하며 모든 부위는 얼리지 않는 생 양고기만을 엄선하여 제공한다 합니다. 말을 풀이하자면 육질이 연한 신선한 양고기만을 손님에게 제공한다해요! 기대되는 마음으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일반 고깃집과는 다르게 인테리어가 고급지고 카페와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문에는 이번 2020 블루리본 서베이도 받으셨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갔는데 따스한 분위기로 꾸며진게 참 예뻤고 약간 일본풍스러운 느낌도 감도는 게 컨셉이 확실한 곳이였습니다. 규모는 너무 작거나 크지않은 적당하여서 미리 예약하신다면 회식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 위에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는 그릇과 젓가락들을 보니 직원분들이 엄청 꼼꼼하시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를 살펴봤는데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게 즐기기 좋은 살치살,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등심, 양고기 구이의 대표이자 부드러운 육질, 육향이 가득 느껴지는 갈비가 준비되어 있었고 사이드로 모시조개탕, 타마고밥, 냉모밀 그리고 겨울 한정으로 판매되는 우동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생맥주와 병맥주, 하이볼 소주, 음료 그리고 사케와 와인도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저희는 생양갈비 2인분, 냉모밀, 타마고밥 그리고 클라우드를 주문했어요! 주문한 후 먹을 준비를 확실하게 해야겠죠? 매장에서 직접 만드셨다는 짜지않은 전용 간장에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핑크 소금은 갈아서 덜어줬어요^^ 그 외에 로메인 상추 줄기로 만들어진 무침이 나왔는데 아삭거리면서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입에 착착 감겼어요! 전 이게 진짜 매력있더라고요~ 찬들도 역시나 매장에서 직접 모두 만드신다니 흡족하였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맥주를 준비해주셔서 엄마와 함께 사이좋게 나눠서 짠하고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오우치는 이렇게 직원분들이 가운데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환풍 시스템도 잘 되어있어 공기도 탁하지않고 쾌적한 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잔잔하게 울리는 클래식 음악과 뒷 편에는 짐과 외투를 넣을 수 있는 옷걸이들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모로 참 세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남부터미널 맛집의 메인인 양갈비를 영접하였습니다. 와.. 색감 너무 예쁘지않나요?! 한 접시에 1인분씩 나눠서 담겨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손님들이 먼저 고기의 상태를 체크 할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신 후 불판을 뜨껍게 달군 다음에 지방으로 기름칠을 충분히 한 다음 1인분씩 구워주시기 시작합니다. 이와 더불어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야채들도 함께 구워주셔서 궁합이 짝짝이였어요!!

 

 

 

 

야채들을 가장자리에서 노릇하게 구워주시고 가운데엔 큼지막한 양갈비를 올린 다음에 본격적으로 노릇하게 구워주셨습니다. 확실히 전문가가 구워주셔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구우시면서 중간에 껴 있는 지방들을 하나씩 다 제거해주셔서 더 담백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육즙도 풍부하였고 부드러웠으며 전혀 잡내가 없어서 엄마도 깜짝 놀라셨다니깐요~ 심지어 소고기보다 맛있다며 엄청 잘 드시더라고요ㅎㅎㅎ 분명 들어오시기 전에는 나 잘 못먹는데.. 괜히 옷이랑 코 끝에 특유 향이 베어들면 어쩌나 걱정하셨는데 완전 빠져드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핑크 소금에 찍어먹고 그 다음은 간장에 그 다음은 와사비를 얹어 먹었는데 다 맛있어요... 하..진짜 반하고 왔습니다. 오픈한지 8개월되셨고 7개월정도 되셨을 때 블루리본을 받으셨다는데 그럴만한 가게였어요! 갈비에 붙어있는 살은 편하게 뜯을 수 있도록 휴지까지 감아서 주시는 세심함~

 

 

 

 

타마고밥은 청주를 이용해서 지은 밥인데요, 미리 지어두면 금방 굳어버려서 첫 손님이 오시면 그 때 밥을 소량씩 만들며 다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자주 만드신다 하더라고요! 번거로우실텐데 맛을 위해서 정성을 들이시는 것 같았어요! 먹기 전 코를 가져다 대면 약간 청주의 달큰한 향이 살짝 느껴지는데 묘하던~ 여기에 계란 노른자와 양고기를 찍어먹었던 간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됩니다. 비리지않을까 싶었는데 이게 왠 걸~ 완전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뒷 맛도 깔끔한 게 고기랑도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반 이상 먹었다니깐요ㅋㅋㅋ 

 

 

 

중간에 밥을 먹고 있는 사이 나머지 1인분도 정성스럽게 구워서 접시 위에 얹어주셨습니다. 앞에서 직원분이 고기 구워주면 불편해하시는 분들 있으시잖아요, 오우치는 엄청 편안한 분위기여서 편하게 식사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오히려 궁금하거나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바로 물어보고 필요한 찬들 더 요청 할 수 있어 흡족하였는걸요~

 

 

 

 

서로 1인분씩 다 뱃 속에 다 저장한 후 후식으로 남부터미널 맛집의 냉모밀을 먹었는데요, 가격대비 양이 적당하였고 역시나 육수도 다 직접 만드신다 하더라고요! 메밀의 탄성과 쫄깃함도 딱 적당하였고 무랑 와사비 풀어서 먹었는데 씁쓸한 맛이 전혀 없고 뒷 맛이 깔끔한게 한 방에 입 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줬습니다. 엄마도 드시면서 흡족하셨는지 너무 잘 먹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식사 마무리에 잘 어울리는 후식이였습니다. 이번 연말 회식장소, 모임장소를 아직 못 고르셨다면 살포시 이 곳 추천드려보아요! 양고기 못드시는 분들이 더 잘 드실 수도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