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고기집 데이트하기 좋은 도쿄등심

 

 

 

대접받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던 식당

 

 

아진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분위기 끝내주는 압구정 고기집에 다녀왔어요. 다른 곳과는 다르게 굉장히 고풍스러웠고 인테리어가 깔금하고 화사한게 저희 둘 다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 여자들이 좋아하는 고급진 대리석으로 도배가 되어있던ㅋㅋㅋ ) 상들리에와 작은 소품, 큰 창까지 엄청 매력있는 공간이였습니다. ( 처음에 봤을 때 카페나 레스토랑인줄 알았던 )

 

 

 

 

 

 

 

미리 예약해둬서 창가쪽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 꽤나 테이블이 많아서 모임도 가능하겠더라고요. ) 블랙컬러의 대리석 책상과 골드의 의자가 예쁘던~ ( 집에 모셔가고 싶었습니다. ) 물잔과 와인잔, 접시와 식기류들이 깔끔하게 다 세팅되어 있는데 좋더라고요. ( 불 판은 책상에 홈이 파져있어 안에 쏙 들어가있는데 이런거 집에 있음 맨날 구워먹을 듯?!ㅋㅋㅋ )

 

 

 

 

 

 

단품부터 여러가지 세트가 있었는데 저희는 스페셜A를 주문하였어요. 에피타이져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갖춰져서 나오는게 좋더라고요. 소고기 먹을 생각에 저도 모르게 절로 콧노래가 나와서 흥얼흥얼~ 남친이 그렇게 신나냐며 놀렸네요ㅋㅋㅋ 가격대는 좀 있었지만 구성이 꽤나 괜찮아서 잔뜩 기대를 하였습니다. ( 뭔가 일본식 스타일과 퓨전된 느낌이였어요. )

 

 

 

 

 

 

 

기본 찬으로 파채와 함께 아삭거리며 달달한 사과가 들어간 매콤한 무침, 볶은 김치와 단무지, 생오이와 짭잘한 소스가 얹어져 있었는데 이게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더라고요. ( 메인과 잘 어울리는 찬들이였는데 식전에 먹어도 입 맛을 돋궈주더라고요. )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전복죽이 나왔는데 먹음직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끈한게 들어가니 속을 부드럽게 풀어줌과 동시에 역시나 입 맛을 살려주기 좋았던 음식이였습니다. ( 비리지 않고 고소한 참기름 맛이 살아있는게 계속 숟가락이 자동으로 움직이더라고요. ) 양이 막 많은 편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어요ㅠㅋㅋㅋ

 

 

 

 

 

 

바삭한 비스킷과 연어 그리고 함께 곁들여 먹을 아보카도와 와사비, 양파샐러드가 함께 나왔는데 신선도가 엄청 좋더라고요. ( 연어와 더불어 아보카도가 텁텁하지않고 부드러운게 입에 달았습니다. ) 그리고 일본식 모찌도후리라는 두부인데 엄청 부드럽고 요거트같으면서 치즈같아요!! ( 이 맛에 빠지면 진심 계속 먹고 싶어지는~ 파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쉬워요ㅠㅠ ) 함께 곁들여먹을 소금과 그 비싼 트러플까지!! 대박이였습니다ㅎㅎㅎ

 

 

 

 

 

 

 

바삭하게 잘 튀겨진 고로케와 리코타 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서 나왔는데 비주얼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스가 초록색이길래 살짝 경계하고 맛봤는데 와사비를 풀어 달달하게 만드신!! 오?! 이건 정말 내 취향저격이라며 듬뿍~찍어가며 먹었어요!! 겉은 바삭거리는 식감도 살아있고 속은 촉촉한게 입에 잘 맞았습니다.

 

 

 

 

 

 

저희가 먹을 메인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부위별 보기 좋게 팻말과 함께 나왔고 함께 먹을 치즈와 버섯, 올리브 그리고 초밥까지 나온!! ( 버터가 한 덩어리 나왔는데 한 번 입혀주시더라고요. ) 직원분이 직접 한 땀 다 구워주시는게 편하게 앉아있기만 하면 됩니다. ( 부위도 다 알려주시고 채소도 알맞게 구워서 전부 다 올려주세요^^ )

 

 

 

 

 

 

직원분의 뛰어난 굽기 스킬을 구경하느라 두 눈이 움직이기 바빴던! 잘 달궈진 팬에 먼저 지방을 휙휙 둘러주고 기름이 감돌면 치즈와 메인을 올렸는데 엄청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입 맛을 자동으로 쩝쩝하게 되더라고요. 앞 접시에 담은 후 한 입 쏙 집어넣었는데 진심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ㅠㅠ ( 어찌나 부드럽고 촉촉한지..행복미소 만발하게 되었어요. )

 

 

 

 

 

 

가볍게 얇은 꽃갈비 살들을 맛본 후 등심과 안심을 차례로 구웠는데 로즈마리의 향도 입히면서 야채와 버섯 그리고 올리브까지 함께 구워주셔서 한 판이 엄청 풍요로웠습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예쁘게 잘라주셨는데 말 그대로 스테이크였던ㅎㅎㅎ 겉은 살짝 크리스피하고 속은 육즙이 차있어서 촉촉하게~저희 둘 다 흡족해서 서로 얼굴보며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 허브의 향도 살짝 느껴지는게 좋았습니다. )

 

 

 

 

 

 

압구정 고기집의 마무리 식사겸 후식으로 시원한 메밀국수와 달큰한 레몬샤벳이 나왔는데 둘 다 괜찮았어요. ( 사실 메밀국수는 육수가 덜 짰으면 더 맛있게 즐겼을텐데 그 한가지가 아쉬웠던~ ) 샤베트는 기름진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면서 상큼하니 기분좋게 만들어주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분위기가 좋았기에 기회되면 다음 데이트에 또 오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