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맛집 나중에 또 가고싶다

 

 

 

흡족하였던 고기의 두툼함과 맛에 퐁당 반하였던 날~

 

 

 

아진입니다. 제주도로 놀러가서 3일째 아침 해가 반짝 떴습니다. 다들 전 날 술 한잔을 하고 잠들었기에 약간의 숙취가 있었는데요, 그래도 계획대로 놀아야했기에 차례차례 씻은 후 숙소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선 정신이 반짝 들 수 있도록 모닝 커피부터 한 잔씩 마시면서 애월 해안도로와 방파제에 들려 콧바람을 쐬고 더럭초등학교에 잠시 들려 알록달록한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해안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완전한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불기 전 친구들이랑 후다닥 다녀왔는데 지금 또 가고 싶네요ㅠㅠ 이 때 너무 재미있게 잘 놀다왔거든요~  확실히 사계절내내 가도 매 번 색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있고 놀러가볼 곳도 많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풍성해서 항상 흡족스러운 여행지인^^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정말 한 달살이 해보고 싶은 1인입니다. 간절히 염원하고 조금씩 준비하다보면 언젠가는 하게 되겠죠?!! 여긴 올레길 16코스로 고내포구에서 천천히 걸으며 바다를 감상했습니다. 크~ 바닷물 색이 너무 예뻤던!! ( 하늘이랑 비슷했어요~ ) 슬슬 다리에 피로도가 몰려와서 제주 흑돼지 맛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여긴 어떻게 찾아오게 되었냐면요~ 숙소 직원분이 제주 흑돼지 맛집 잘 아는 곳이 있다며 추천해주셔서 현지인분이 알려주신거니 믿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곳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집이라고 알려주셔서 기대가 되었던~ 제주 흑돼지 맛집인 정직한돈으노 뭔가 간판도 귀여웠고 외관 모습이 카페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매장 바로 앞에 주차 공간도 여유롭게 있어 차 가져오시면 대놓으심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23시까지라는 거~ (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저희는 빠르게 움직여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한 테이블 식사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올레길 쭉 걷고 밥먹으러 1시쯤 오려했는데 전 날의 숙취가 너무 강하였기에.. 이르게 밥을 먹었습니다ㅎㅎㅎ

 

 

 

 

 

 

안으로 들어서니 내부도 외관만큼 깔끔하였고 사장님이 화분을 좋아하시는지 곳곳에 식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책상도 꽤나 많았기에 단체손님도 거뜬하게 받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원형으로 된 책상이라서 옆과의 간격이 꽤 떨어져있어 서로 터치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 자리가 좁아 서로 낑겨서 앉거나 옆 테이블과 부딪칠 염려가 없이 여유있어 흡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엔 가족단위 손님만 있었는데 저희가 식사하며 다섯 테이블은 더 들어왔던 것 같아요. 막 방언 쓰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던ㅠㅠㅎㅎㅎ

 

 

 

 

 

 

벽 면에 인테리어로 액자들이 걸려 있었는데 컬러풀한 일러스트와 함께 재치있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습니다.신발을 구워도 맛있다는 참숯불, 입에 닿는 순간부터 맛남, 고기부터 다르고 주인장이 바르다라는 문구 등 뭔가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먼저 다가와 인사도 하시고 가벼운 농담도 던져주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여주셨던 사장님은 센스가 넘치시더라고요^^ 가끔 관광지 식당에가서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그냥 장사가 잘 되서 불친절한 곳이 있잖아요.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기분이 상하면 다시는 안가게되던데 이 곳은 그럴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시는지 한 쪽에 아기의자도 준비가 되어있던~ 이게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엄마들이 밥먹을 때 편하다와 불편하다가 갈리는데 정직한돈에는 있더라고요.

 

 

 

 

 

 

메뉴를 쭉 한 번 살펴보았는데 근고기와 갈매기살, LA갈비 그 외 식사와 점심특선, 주류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 흑돼지 맛집이니까 대표메뉴인 근고기를 먹어야겠죠?! 600g에 6만원이던데 가성비 괜찮은 것 같아 바로 주문하고 함께 곁들여 마실 한라산도 추가하였습니다. ( 가격은 시세에 따라 변동될텐데 솔직히 괜찮은 가격대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뜨거운 불마사지를 제대로 받은 참숯 덩어리들이 담겨 나왔습니다. 연탄이 아닌 오리지널을 사용하셔서 가스걱정도 없고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굽는 동안 좋은 열이 발산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어요. 숯불로 구워주면 특유의 향과 맛이 싸악 베어드는데 크~엄청 기대되었습니다.

 

 

 

 

 

 

꽤나 큼지막하고 두툼한 덩어리가 나옴과 동시에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졌는데요, 저 위에 딱새우는 600g 이상을 주문하면 사이드로 함께 나옵니다^^ ( 대박이죠?!! ) 엄청 신선하고 통통한게 8마리나 나오니 흡족하였습니다. 이 외에 파무침과 더불어 찍어먹을 소스와 찬들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사람이 넷이라 그런지 먹을 때 불편하지 말라며 반찬 세팅을 양 쪽으로 두 번 해주셨습니다^^ ( 어떤 건 너무 멀리있어 못먹을 때가 많은데 여긴 찬 그릇이 왔다갔다 할 일이 없었던~ ) 뜨거운 불판에 메인을 얹은 후 본격적으로 구워주기 시작하였는데요, 다들 이 비주얼을 찍어서 SNS에 올려야한다며 잠시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ㅎㅎㅎ 원래 살짝 초벌해서 나오는데 저희가 신선도 보고 싶다고 유난떨었더니 가져와서 한 번 보여주시고 바로 구워주셨습니다ㅎㅎㅎ

 

 

 

 

 

겉이 노릇하게 익었을 때 가위와 집게를 사용하여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한 번 더 뒤집어가며 구워줬습니다. 크~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맛깔스러운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자동으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ㅠㅠ  ( 워낙 두꺼워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맛난 걸 먹을 수 있다면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 멜젓도 한 쪽에 올려서 함께 바글바글 끓여주기~헤헷 ( 중간에 마늘 좀 더 넣어 칼칼하게 만들어 먹었어요. ) 기다리면서 옥수수콘 샐러드를 먹었는데 2접시나 비워버린.. 맘껏 먹고 리필하라 하셔서 눈치 안보고 흡입했습니다.

 

 

 

 

 

 

양 옆과 위, 아래 모두 깊이 바삭하게 잘 구워진 한 점을 골라 상추쌈에 착 올려 싸먹어 봤는데 육즙이 고소함과 동시에 육질이 엄청 부드럽고 쫀득한 게 몇 번 안씹고 넘어가버리던ㅠㅠ 잡내도 없었고 특유 숯의 향이 베어있어 더 감칠 맛이 배로 느껴졌습니다. ( 딱 알맞게 촉촉하게 익어서 더 입에 잘 맞았던~ )  멜 젓에도 찍어서 먹었는데 이건 이 것대로의 매력이 있어 폭풍의 흡입을 해주었습니다ㅎㅎㅎ 워낙 즐기는 방법이 여러가지여서 넷이서 질림없이 금방 한 판 비워낸 것 같아요. 또 이 맛에 술이 빠질 수 없어 한라산따서 한 잔씩 짠하고 마셔준~ ( 낮술이니 만큼 가볍게 1병만 나눠 마셨습니다. ) 역시 둘의 궁합은 찰떡이였던!!

 

 

 

 

 

 

그 다음은 제주 흑돼지 맛집의 사이드인 김치찌개와 비빔냉면을 추가하였는데요, 숟가락으로 한 번 휘적해봤는데 안에 식재료가 꽤나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역시 갖은 양념과 야채들을 듬뿍 넣어 막 바글바글 끓여 낸 찌개가 최고인데 제대로 끓이셨더라고요. ( 매콤하면서 칼칼한게 술 안주로도 안성맞춤이였습니다. )

 

 

 

 

 

공항에서 15분거리내에 위치해있어 막 여행지에 도착해서 혹은 떠날 때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들며 해변가 큰 도로쪽에 위치해있어 찾아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잘 먹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마중나오셔서 남은 여행 즐겁게 즐기고 다음에 또 들려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들어가셨어요. 친절함과 더불어 가성비 좋게 포식 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더니 슬슬 기운이 돌아오길래 해안도를 잠시 걸으며 소화시킨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