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맛집 맘껏 폭풍흡입하기

 

소고기 특수부위들을 가성비 좋게 한 판 뿌실 수 있던 곳

 

아진입니다. 지난주 소영언니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는데요, 둘이서 아이쇼핑도 좀 즐기고 가을에 신을 귀엽고 예쁜 꼬까 신발도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 역시 쇼핑은 여자를 즐겁게 만드는 것 같아요ㅎㅎㅎ ) 한 껏 업 된 기분이였는데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저녁을 먹기위해 미리 알아둔 논현역 맛집으로 향하였습니다. ( 예전에 회식으로 갔던 곳인데 흡족하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 소영언니와 함께 또 갔지요. ) 꺄 맛난거 먹을 생각에 입꼬리가 방실방실~ 이 날은 그냥 기분이 막 업되어 있던 날이였습니다ㅎㅎㅎ

 

 

 

 

 

 

논현역 맛집은 3번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 역에서 5~10분거리였어요^^ ) 도착해서 매장을 바라보니 어?! 생각보다 굉장히 작고 아담하네? 조금만 늦게왔음 자리가 없었겠다 싶었는데 바로 대각선 마주보는 쪽에 가게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반대쪽은 여기보단 좀 더 넓어서 단체도 받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저 곳으로 들어섰는데요, 둥근 테이블은 대략 6개정도 있었으며 깔끔했습니다. ( 무엇보다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주시던 직원분들의 모습이 정말 좋았던 )

 

 

 

 

 

 

영업시간은 오후 18시부터 저녁 23시까지이며 주차는 몇 대 정도는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논현역 맛집 칠프로 칠백식당은 특수한 부위의 한우를 싸게 손님들 상에 공급하는 한우 전문점으로 특위한 고기집이라는 애칭도 있다하시더라고요ㅎㅎㅎ 메뉴는 이렇게 나무에 검은 글씨로 하나 하나 새겨 놓으셨던데 뭔가 글씨체에서 느낌이 클래식함이 가득~ 종류는 간단하게 모듬과 육사시미 2가지이며 나머지는 식사로 즐기기 좋은 사이드 메뉴들이였습니다. 소영언니랑 저 둘 다 가리는게 없기때문에 맥주와 육사시미 그리고 모듬 2인분을 주문했어요^^ ( 식사는 어느정도 꼬기로 배를 채운 후 추가하기로 결정한~ㅋㅋㅋ )

 

 

 

 

 

 

여자들 뭔가 예쁜 제품을 사면 한 번은 꺼내보게되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살짝 구두를 신어봤는데 볼수록 참 마음에 든~ 고민하다 안샀으면 엄청 후회할 뻔 했습니다. 한우를 찍어먹을 기본 장으로 고운 소금과 녹차가루가 섞여진 종지가 나왔고 적당히 짭짤하면서 고소함이 찐하게 느껴졌던 된장에 고루 잘 버무려진 오이고추가 나왔습니다. ( 큼지막한 오이 고추여서 매운 맛이 전혀 없어서 전 너무 좋았어요~ 매운 맛 매니아인 언닌 이게 참 아쉽다며ㅋㅋㅋ 아냐 난 이게 좋아!! 아삭하고 특유 된장 맛을 느낄 수 있는게 얼마나 좋아!! )

 

 

 

 

 

 

그 외에 다른 찬으로는 고춧가루에 가득 버무려진 파채와 풋풋함이 살아있던 겉절이 그리고 적당히 익어 아삭거림과 동시에 약간의 톡쏘는 맛이 있던 깍두기와 독특하게 달큰한 간장소스에 겹겹이 푹~절궈져 나온 생깻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깻잎이 향과 식감이 살아있어 제일 많이 싸먹었던 것 같아요. ( 2번 리필해서 먹은ㅋㅋㅋ ) 요즘 명이나물 많이들 주시잖아요~ 제 입 맛에는 그것보단 저 깻잎이 더 입 맛을 돋궈주며서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게 흡족하였습니다. ( 저 소스 비법만 안다면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을 때 만들어서 먹고 싶던~ㅠㅠㅎㅎㅎ ) 또 저 겉절이도 식재료가 신선해서 아그작거리는 씹히는 맛이 고스란히 느껴져 좋았습니다.

 

 

 

 

 

 

클라우드가 먼저 나와 일단 따서 한 잔씩 서로 따르시오오~ 딱 적정온도로 시원하게 나와 목넘김이 예술이였습니다. ( 막 노동하고 와서 마시는 시원함?! 나 좀 아저씨같네..ㅋㅋㅋ ) 거품은 살짝 위에만 생기도록 45도 각도로 유리잔을 기울여 기술적으로 따랐더니 앞에서 언니가 엄청 신기하게 저를 쳐다봤어요ㅎㅎㅎ 자긴 거품만 가득 담기는데 어떻게 하는거냐며~ 그냥 기울여서 살살 따르면되영!! 그리고 어떤 장이 하나 더 나왔는데 하나씩 개별로 맛보니 다진 마늘과 참기름, 고추장이였습니다. 이 것은 무엇에 찍어먹는 것인고~여쭤보니 육사시미 짝꿍이던!! 곧 신선한걸로 준비해주신다하셔서 엄청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시원하고 두꺼운 두께감을 자랑하는 대리석에 고운 색감과 자태를 뽐내는 논현역 맛집의 메인이 나왔습니다. 어쩜 색이 이리도 진하고 예쁜지.. 붉은기 사이로 중간중간 번개가 내리치 듯 지방이 분포되어 있는게 엄청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일단 둘이서 눈으로 한 번 감상하고 술 한 잔 짠!! 한 모금 마시기ㅋㅋㅋ 자 목도 축였으니 먹어봐야겠죠?!! ( 한 판에 16조각정도 나오는데 둘이서는 충분히 맛 볼 양이였어요. ) 당일 준비된 수량이 다 떨어지면 먹어 볼 수 없으니 일찍가서 꼭 드셔보시길~^^

 

 

 

 

 

 

마음에 드는 한 점을 골라 신중하게 마늘과 고추장, 참기름을 고루고루 찍어준 뒤 입으로 넣었는데요, 처음엔 고소하다가 마늘의 알싸한 맛이 느껴지더니 금방 부드럽고 적당한 기름기가 입 안에 맴돌기 시작하는데 씹을수록 엄청 고소하고 쫀득하더라고요. ( 막 입에 넣으면 사르르~사라지는건 솔직히 아니고 촉촉하고 질기지 않게 씹히는 식감이였습니다. ) 진짜 신선한지 생이면 특유 누린내나 잡내가 느껴질 법 한데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또 냉동이 아니여서 육질의 결이 살아있다 해야할까요?! 아 만족스런 맛이였습니다. ( 저희 둘 다 먹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쉴 새 없이 술을 들이켰던건..안비밀ㅋㅋㅋ 안주가 좋으니 달더라고요, 쭉쭉 들어가던 )

 

 

 

 

 

 

어느정도 육사시미를 다 먹어갈때쯤 직원분이 오셔서 불 넣어드려도 괜찮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희는 당연 좋다고~ 어서 넣어주세요!!라고 대답했지요. ( 우린 아직 배고프다~ ) 여긴 숯이아닌 연탄불을 쓰셔서 뭔가 옛스런 느낌이 느껴지더라고요. ( 뭔가 옛날 겨울날 골목에서 많이 맡아보았던 익숙한 향이 모락모락 올라왔습니다. ) 밤이되니 살짝 쌀쌀함이 몰려왔는데 연탄불이 앞에서 활활 타오르니 점점 따뜻해지더니 딱 쾌적한 적정온도가 맞춰졌습니다. ( 아~ 뭔가 가을 분위기 가득했었던 )

 

 

 

 

 

어느정도 육사시미를 다 먹어갈때쯤 직원분이 오셔서 불 넣어드려도 괜찮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희는 당연 좋다고~ 어서 넣어주세요!!라고 대답했지요. ( 우린 아직 배고프다~ ) 여긴 숯이아닌 연탄불을 쓰셔서 뭔가 옛스런 느낌이 느껴지더라고요. ( 뭔가 옛날 겨울날 골목에서 많이 맡아보았던 익숙한 향이 모락모락 올라왔습니다. ) 밤이되니 살짝 쌀쌀함이 몰려왔는데 연탄불이 앞에서 활활 타오르니 점점 따뜻해지더니 딱 쾌적한 적정온도가 맞춰졌습니다. ( 아~ 뭔가 가을 분위기 가득했었던 )

 

 

 

 

 

 

연탄불 위에서 잘 달궈진 판에 한 점씩 먹고 싶은 만큼 올려서 구워줬습니다. ( 어느정도 판이 달궈질 때 올리면 치익~하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ㅎㅎ ) 처음엔 사진찍겠다고 나란히 예쁘게 올렸는데 나중엔 먹느라 바빠서 그런거 없이 그냥 왕창 푸짐하게 올려 구웠어요. ( 무조건 많이 빠르게~스피디하게~ ) 구워지면서 위에 기름기가 올라와 지글지글거리고 반지르르 윤기가 흐름과 동시에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자동으로 입에 침이 고였습니다. ( 계속 꿀꺽 침넘겼어요ㅠㅠ )

 

 

 

 

 

 

불이 꽤 쎄서 빠르게 잘 익더라고요 둘이서 열심히 뒤집고 익히느라 정신없었던~ 어느정도 익었을 때 서로 점차 말수가 줄어들고 분주한 턱 관절운동과 무수한 횟수의 젓가락질을 반복하였습니다ㅎㅎ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제 입 맛에 잘 맞는 반찬들과 곁들여 먹으니 행복 바이러스가 뿜뿜~ 끝 맛이 담백하고 어떤거와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다 다르게 느껴지니 다 먹을 때까지 질림이 없었습니다. ( 느끼하지않고 엄청 촉촉하고 씹을 때 마다 육즙이 터지는게 호강했어요. )

 

 

 

 

 

좋은 쌀에 곤드레 나물을 넣어 지어 건강함이 한 그릇 가득 담김 곤드레밥이 나왔습니다. ( 중간에 된장찌개와 장아찌국수까지 추가했지요~ 알고보니 있는 음식들은 다 먹어 본ㅋㅋ ) 은은하게 나물의 향이 올라오는게 좋더라고요~ 여기에 간장소스 살짝 넣어 비벼먹음 완전 꿀 맛이라는거!! 엄마가 종종 이거랑 콩나물밥 해주시면 그리 좋더라고요~ 소화도 잘 되고 다른 찬이 필요가 없답니다.

 

 

 

 

 

 

여기에 화룡정점으로 구수하고 진한 된장찌개를 넣고 같이 비벼먹음 말 다 한거예요. 두부랑 야채까지 꼭 다 넣어서 쉐킷~해주셔야합니다. 표고버섯이랑 호박, 두부 등 전체적으로 크기가 큼지막하게 시원스럽게 썰어져 들어가 떠먹는 즐거움이 컸어요^^ ( 표고의 향도 깊게 베어있는게 진정 할머니표 시골 된장 느낌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 여기에 파절임이나 김치 한 조각 추가해서 함께 먹어주면 게임 끝!! 슬슬 배가 차올랐는데 도저히 멈출수가 없더라고요. ( 배부름에 답답해서 잠시 허리끈 풀고 먹고 싶었던ㅋㅋ )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남은 꼬기가 있다면 작게 잘라 넣어 같이 흡입해도 굿입니다!! ( 아무리 맛나도 몇 개는 남겨두세요ㅎㅎ ) 밥과 육류 그리고 고소함을 동시에 음미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나물이 보기완 다르게 질기거나 감촉이 쎄지 않고 부드러워 몇 번 씹으니 쑤욱~ 잘 넘어가버리더라고요. 다이어트 해야해서 탄수화물 조금씩 줄이려했는데 이 날은 실패.. 입에 착착 감기는걸 어째요ㅠㅠ

 

 

 

 

 

 

논현역 맛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장아찌국수인데요, 이름이 신기했는데 모양새도 독특했습니다. 냉면같으면서 소면이 삶아 들어가있어 국수같은 이 것~ 국물은 연한 갈색으로 소이 소스같은 색이였는데 짠 거 아닐까 살짝 걱정하며 한 입 마셔봤는데 와.. 입이 완전 개운해지더라고요. ( 한 순간에 기름기가 확 정리되면서 달짝지근함이 굿!! 전혀 짜지않았어요. ) 면에 간이 잘 베지않아 맛이 따로 노는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요~ 비법알면 여름에 한 번씩 말아먹고픈 음식이였습니다. 얇은 쌈무와 슬라이스해서 들어간 양파를 얹어 같이 먹는게 포인트입니다. 아.. 슬기로운 저녁이였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