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고기집 숯불향이 가득했어요!

 

 

 

얇은 철판에 구워먹는 두툼한 삼겹의 매력

 

 

아진입니다. 간만에 언니와 핫플 동네로 놀러갔다왔어요! ( 매번 둘이서 집 주변에서 놀다가 맘먹고 나간 ) 인스타에서 봐 둔 카페도 가보고 맛난 것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 목적이였는데요, 이 날은 반은 성공적이였던~ 카페부터 갔는데 역시나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라고요. 웨이팅이라니.. 언제 자리가 날 지 몰라서 결국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역시나 만석ㅠㅠ 좌절하며 결국 스벅가서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먹었습니다. ( 엄청 당이 땡겼기에ㅋㅋㅋ ) 둘이 앉아 잠깐 멍때리다가 수다떨다 홍콩여행 계획을 불태웠습니다.

 

 

 

 

 

 

스벅에서 한참 계획을 세운 후 밥을 먹기위해 근처에 위치해있던 이태원 고기집 한도니로 향하였습니다. 아직 어둡지않은 초저녁이라 다행히 사람이 없었던~ ( 알아둔 카페가 망이였는데 밥까지 그랬다면 슬펐을꺼예요ㅠ ) 언덕길을 올라 어느 한 초등학교 앞에 위치해 있었던 한도니. 매장 앞에 화초들이 많아서 그런지 뭔가 시골 한 적한 곳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정겨운 분위기였어요ㅎㅎㅎ )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과 좌식 두 가지 스타일이였으며 벽면에 셀럽들의 사인이 가득해서 놀랐습니다. 어딜앉을까 살펴보다 신발벗기 귀찮아서 홀 테이블로~ㅋㅋㅋ

 

 

 

 

 

 

앉자마자 눈에 들어왔던 맥주들. 카스, 맥스, 하이트외에 대동강이나 링고같은 독특한 주류들도 준비가 되어있더라고요!!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가져다 두셨다는 사장님~ㅎㅎㅎ ) 주류 종류가 다양한 이태원 고기집이라 모임도 좋고 회식하기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길고 넓은 테이블도 있어 적합하겠더라고요^^ )

 

 

 

 

 

 

이태원 고기집의 메뉴들을 살펴보면 구이류가 꽤나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단품부터 여러가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스페셜, 버섯과 새우 모듬 그리고 사이드로 즐길 식사류와 음료까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뭐먹으면 좋을지 10분간 뚫어지게보며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냥 편하게 한도니 스페셜 2인과 도시락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열띤 토론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기에 둘 다 체력고갈&배고픔에 허덕거리며 빨리 음식들이 차려지길 기다렸어요.

 

 

 

 

 

 

반찬들만 차려졌는데 테이블 위가 엄청 풍성해졌습니다. 양배추를 잘게 썰어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마늘과 쌈장, 소금, 쌈채소 그리고 김치와 파절임, 구수한 된장국까지 잘 갖춰져서 나왔어요^^ 불도 넣어 주셨는데 숯을 사용하시던~ 위에 얇은 불 판을 깔고 고기가 나오길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해서 샐러드 아그작 씹어먹고 된장국 막 퍼먹었던 기억이..ㅋㅋㅋ ) 찬은 부족하면 더 주셔서 맘편히 먹었어요.

 

 

 

 

 

 

이태원 고기집 한도니 스페셜이 한 쟁반 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삼겹살과 갈매기살, 새우와 양송이, 표고버섯까지 알차던~ ( 양이 꽤 푸짐해서 언니랑 저랑 함박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 어쩜 이리 예쁘게 한 그릇 가득 담겨져서 나온건지 흡족하더라고요. ( 전체적으로 색감이나 손질된게 깔끔하니 식재료가 신선해보였습니다. )

 

 

 

 

 

 

잘 달궈진 숯불에 고기들을 얹어 구웠는데요, 저희가 구울라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직접 맛있게 구워주셨어요. 불판이 얇고 숯불 온도가 쎄서 탈 수 있어 직접 구워주셨는데 덕분에 저희는 넘 편하였지요~ 겉이 노릇해지니 한 입 크기로 컷팅!! 그리고 다시 퍼트려서 한 번 더 구워내기를 반복하셨습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윤기가 겉에 도는게 엄청 먹음직스러웠어요. (.  입. 안에 자동으로 침이 고이던거 실화냐~ )

 

 

 

 

 

어느 정도 고기가 익었을쯤 버섯이랑 마늘도 가운데 투하!! 색감보세요~엄청 먹음직하죠?! 버섯은 너무 익히면 겉면만 타고 속에 즙이 빠져버려 맛없어지니 어느정도 익으면 밖으로 빼두세요^^ 노릇하게 숯불의 향이 가득 입혀지는게 빨리 먹고 싶어서 젓가락을 몇번 들었다 놨다 반복했어요ㅠㅠㅎㅎㅎ ( 참기 힘든 비주얼과 더불어 향이 났었던~ )

 

 

 

 

 

 

식사도 해야해서 공기밥을 시키려했는데 이태원 고기집은 옛날 도시락 스타일이 있었던!! 주문해보니 양철같은 네모난 통에 하얀 쌀밥이 가득 들어가 있고 그 위에 큼지막한 계란 후라이 1장이 얹어져 나왔어요. 가격대비 흡족하였던 메뉴였습니다. 언니랑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먹었습니다^^

 

 

 

 

 

 

잘 구워진 고기들을 한 쪽으로 빼둔 후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시작하였는데요, 쌈장만 살짝 얹어서 먹었는데 부드럽고 잡내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육즙이 가득 느껴지는게 흡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퍼지는게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저 간장양념에 버무려진 양배추&양파와 같이 먹으니 더 맛깔나던~ ) 쎈 불에 구워내어 알싸한 맛이 날라가고 달큰한 맛이 느껴지던 마늘도 하나 같이 씹어 먹으니 굿이였습니다. ( 느끼한 맛 싹 잡아주던!! )

 

 

 

 

 

 

먹으면서 새우와 양송이 버섯을 올려 천천히 익혀주었어요. 회색빛깔이던 새우가 익으면서 점점 주황빛깔로 변하는게 맛있어보였습니다. ( 사이좋게 각자 2개씩 흡입!!ㅋㅋㅋ ) 육류를 폭풍으로 흡입한 후 마무리로 까서 먹어주었는데 크기가 커서 탱글하게 씹히는게 맛도 좋았고 단 맛이 살짝 우러나는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무리로 냉면이 먹고 싶었는데 이 집은 잔치국수가 있더라고요. 뜨끈한 국물도 좋다하여 추가했는데 양푼에 제대로 끓여져 나왔습니다. 주방에 계신 이모님이 손이 크신건지 2인분같은 1인분 소면을 말아 주셨어요ㅠㅠㅎㅎㅎ 유부와 김가루도 솔솔 뿌려져있었는데 멸치 육수가 비리지 않고 깊고 진하면서 속이 다 시원한게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먹었더니 둘 다 배터질 뻔했던~ ( 배고팠기에 욕심부려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졌어요ㅋㅋㅋ )

 

 

 

 

 

 

나오는 길에 왼쪽에 뻥튀기와 무슨 기계가 놓여 있었는데 뭔가싶어 여쭤보니 뻥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셀프로 각자 만들어 먹는거였어요ㅎㅎㅎ ) 먹고 싶었지만 이 날 배도 터질 것 같았고 무엇보다 살짝 추웠기에 참았던~ 식재료 질도 좋았고 서비스도 흡족하였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던 이태원 고기집 한도니. 조만간 가족들과 외식하러 한 번 더 오기로 하였습니다.